[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료장비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미 내구연한을 경과해 장비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16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의료장비 1,432대 중 내구년수를 초과한 의료장비는 662대로, 노후화율이 46.2%에 달할 정도로 장비노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방사선 치료기,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 감마카메라, 전산화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촬영기(MRI), 내시경영상시스템, 흉부촬영기, 전신용마취기 등 모두 1400여대가 넘는다.

이 중에서 내구연한을 1~5년까지 초과한 장비가 469대이며, 6~10년을 초과한 장비가 11대, 10년 이상 초과한 장비가 81대에 달한다.

이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대한민국 공공의료기관의 대표기관임을 자임한다면 기관 위상에 걸맞는 의료장비 확보는 필수적 요소이다. 노후장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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