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모두발언 논란…제자 논문표절 의혹 등 강하게 부인

[라포르시안]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에서 열리고 있는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치성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진엽 후보자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금년은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건국 67주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친일을 덮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후보자는 뉴라이트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저는 뉴라이트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도 도마위에 올랐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정 후보자가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자는 "결론적으로 말해 표절이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행정착오로 인해 지도교수 이름이 논문에서 누락된데 있다. 문제가 된 3개의 논문은 제가 연구계획서를 쓰고 연구비를 수령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논문을 쓴 석사과정 제자를 연구팀에 합류시켰는데 그 연구결과를 갖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는 그 논문을 보완하고 수정해서 학술지에 게재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자에게는 의료영리화 선봉, 의료영리화 전문가, 전도사 이런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을 완성하기 위한 인사른 비판도 나온다"고 지적하자 "저는 의료영리화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제가 원격의료나 U-헬스에 관심이 있다보니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저는 의료민영화나 의료영리화는 우리 현실에서 추진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오히려 보장성 높이고 건강보험제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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