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다원메닥스(대표 유무영)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BNCT)의 새로운 적응증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편평·비편평세포 두경부암(이하 재발성 두경부암)에 대해 임상 1상 첫 환자에게 치료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두경부암은 구강, 비강, 편도, 인두, 후두 및 침샘 등에서 발병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말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고 경부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환자 절반 이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고 많은 경우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의 특성상 재발 때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하나 이 경우 환자 삶의 질이 저하되기에 방사선 치료나 약물요법 같은 비침습적 치료가 선호됐다. 다만 치명적인 기관과 인접해 있어 방사선 치료 또한 제약이 많고 현재까지 개발된 약물로서는 제한적인 치료 효과만 보인다.

일본 스미토모 중공업이 BNCT로 실시했던 재발성 두경부암 임상 2상 결과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 71.4% ▲1년 생존율(OS) 94.7% ▲1년 무진행 생존율(PFS) 70.6% ▲질병 통제율(DCR) 95.2%로 훌륭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비교적 낮은 부작용 사례만 관찰됐다. 이는 항암화학요법이 20~30%의 객관적 반응률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BNCT의 월등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다. 

유무영 대표는 “다원메닥스는 세계 최고로 치료에 적합한 중성자를 발생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더 좋은 임상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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