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한미사이언스 김성훈 상무, 박재현 대표이사, 임주현 사장, 최인영 R&D센터장, 권순기 상무.
사진 왼쪽부터 한미사이언스 김성훈 상무, 박재현 대표이사, 임주현 사장, 최인영 R&D센터장, 권순기 상무.

[라포르시안]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은 OCI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미그룹이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김성훈 상무, 권순기 상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R&D센터 최인영 전무가 참석했다.

한미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와 중장기 사업전략 및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주요 의안을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한국형 R&D 모델의 선순환 구조를 확장해 ‘글로벌 톱 티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장기 비전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컨슈머헬스, JVM 등의 신사업 확대 ▲혁신신약 출시, 성장 가속화, 글로벌 톱 50 도약 등 3단계에 걸친 전략 제시했다.

임주현 사장은 OCI그룹과의 대등한 통합에 따른 사업 시너지를 기대했다. 

임주현 사장은 “OCI그룹은 2018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기업으로,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미의 시너지 창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종 결합이기 때문에 한미의 DNA를 지키면서 더 큰 전문성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OCI그룹은 미국 해외법인이 있고, 주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은 해당 국가의 인허가라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데 한미가 이 부분까지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 OCI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더 크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그룹은 통합 이후 연구개발 분야 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영 전무는 “한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규모가 글로벌 빅파마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빅 파마와의 간극을 좀 더 효율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해 이번 통합을 추진했고, 10년 내에 파이프라인을 더 많이 확대하고 신약가치를 효과적으로 키우겠다”고 전했다.

최 전무는 “한미는 사이언스나 제품개발 능력에 있어서는 오래 전부터 빅 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최근 비만 치료제가 많이 알려졌지만 한미는 비만·당뇨뿐 아니라 항암 연구도 강화하며 균형있는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의 목표는 주도적 임상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라며 “통합으로 재원적 능력이 커지면 우리 힘으로 임상 3상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에서도 기존보다 우위의 포지션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미는 올해 상반기 다양한 해외 학회에 참석해 R&D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암학회(AACR)에서 항암 연구과제를 10건 이상 공개할 예정이며, 6월에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대사 프로젝트의 임상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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