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분당차여성병원 
사진 제공: 분당차여성병원 

[라포르시안]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씨가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에서 가임력 검사 후 난자를 냉동했다.

난자 냉동의 전 과정을 채널 A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서동주씨는 “현재 결혼이나 임신 계획은 없지만 미래에 아이를 낳을 수도 있어 난자 냉동을 결심하게 됐다”며 “특히, 난자 냉동이 임신과 출산뿐 아니라 먼 훗날 노화로 인한 질병의 치료제로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난자동결은 가임기 미혼 여성이 미래의 임신과 출산에 대비해 젊었을 때 건강한 난자를 미리 얼려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1998년 차병원에서 유리화난자동결법을 처음으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난자 은행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항암 치료나 난소 질환이 있는 여성을 위해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만혼 영향으로 젊은 여성들이 가임력을 보존하는데 주로 이용된다. 

2014년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 난자의 유리화 동결법은 더 이상 실험적 단계가 아니며, 가임력 보존을 위해 추천된다고 인용한 이후 급속도로 발전했다.

차병원 30난자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4년 33건에 불과 했으나 2021년 이후 매년 1,000여건 이상 미혼여성의 난자 보관이 이뤄지고 있다.

서동주씨 주치의인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교수는 "30세가 넘어서도 당장 결혼 계획이 없는 경우나 나이와 상관없이 난소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 가임력 검진을 하고 35세 전후로 난자를 보관하는 것이 향후 임신을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며 “난자 보관은 임신과 출산에도 쓰이지만 앞으로는 난자를 이용한 줄기세포로 치료제 개발로 인해 노화로 인한 질병 치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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