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송주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제24회 대한소화기학회 SK케미칼 LS(Life Science) 부문 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됐다.

연구 주제는 약동학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인플락시맙을 정맥·피하주사로 투여했을 때 관해 상태를 위한 최적의 약물 농도와 약물에 노출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감염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이다.

인플릭시맙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한 과도한 염증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최근 10년간 한국인 염증성 장 질환 환자 수는 2배 증가했고, 전체 의료비용 대비 인플락시맙 같은 항TNF 제제 사용이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송주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환자에 맞는 적정 약물 용량을 투약해 고농도 노출에 따른 기회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불필요한 투약은 피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의료비용 감소를 도모하고 향후 환자별 맞춤 치료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또한 KGFID(Korean Gastroenterology Fund for Integrated Development) 어워드에서 ‘Best Abstract & Best Presentation’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연구 주제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대장 점막 미생물을 분석한 연구로 기존 대변 검체가 아닌 대장 정막 세척액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송주혜 교수는 “국내 최대 소화기국제학술대회에서 2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지만 수혜 받은 연구비를 기반으로 계획한 연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서 대장 점막 세척액을 이용한 장점막 미생물 분석 연구 역시 추가적인 분석을 마무리 짓고 연구 성과를 발표해 국책과제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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