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등록...“약소 직역 권익 향상 적임자“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

[라포르시안]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내달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곽지연 회장은 지난 6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곽 회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위해 400만명의 회원이 소속된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 단체 회장 등 12명의 단체장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았다.

곽 회장은 2022년 90만 간호조무사 회원을 대표하는 간호조무사협회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로 간호법 저지 투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대한적십자사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등 보건의료는 물론 여성과 남북협력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곽 회장은 의정활동 계획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난임시술 치료비 지원 확대를 위한 모자보건법 개정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및 육아휴직 확대 ▲첫째 아이부터 최소한의 부담으로 양육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의료·돌봄 정책으로 ▲지역사회 통합 의료·돌봄체계 구축과 ▲‘통합방문간호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보건의료계 협력과 처우개선을 위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 및 보건의료업무조정위원회 설치 ▲보건의료대체인력지원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곽지연 회장은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로서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고자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초고령시대를 대비해 지역사회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보건복지의료계의 협력과 보건의료계 약소직역의 권익증진을 이끌겠다”라고 다짐했다.

간호조무사협회에 따르면 곽 회장은 지난 간호법 저지 투쟁 이후 국회행을 결심했다.

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간호법 저지 투쟁에 따라 간호법 제정은 무산됐지만 간호조무사들의 숙원 문제는 해결 안 된 부분이 있었다”며 “특히, 14보건복지의료연대에서도 보건의료계의 상생을 위해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총선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이필수 의협회장도 (국회를 향한)의사가 있었는데 의대 증원 문제 때문에 안 됐다”며 “이런 과정에서 곽지연 회장은 본인이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가운데가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
사진 가운데가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

간호조무사협회는 곽 회장의 이력이 폭넓은 이력이 보건복지 정책의 설계와 추진에서 타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14보건복지의료연대 내에 현 연대체가 상설화되고 지속가능성이 담보돼야 하고 흐름이 있어 연대체 이름으로 법인설립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며 “곽 회장은 14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를 했기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면 간호조무사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보건의료계 갈등 해소와 약소 직역의 권익 향상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의사협회나 간호협회와도 조율해야 할 사안들이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 들어가면 의원실 차원에서 즉시 14 보건복지의료연대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정책 논의와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지연 회장의 비례대표 후보 확정 여부는 다음 주 중 면접심사를 거쳐 3월 20일 이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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