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고양특례시(이하 고양시)와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 의료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병·의원 이용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2020년 6월 ‘평화의료센터'를 열고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및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이용안내서도 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병·의원 이용안내서'에는 북한이탈주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얻은 실제 사례를 토대로 올바른 의료서비스 이용 방법을 담았다. 고양시 관내 주요 의료기관의 이용 절차와 기타 유용한 정보를 포함해 지역사회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의 의료기관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안내서는 총 6장으로 ▲제 1장 ‘올바른 약품 이용방법' ▲제 2장 ‘외래 진료 예약 방법’ ▲제 3장 ‘응급진료 안내’ ▲제 4장 ‘의료사회복지 상담 안내’ ▲제 5장 ‘건강검진 안내’ ▲제 6장 ‘고양시 의료기관 안내’ 등으로 구성했다. 

안내서에는 국립암센터 소속 보건의료 전문가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분석했다. 김열 평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대표저자로 참여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낯선 제도와 절차로 인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에게 힘이 되고, 지역사회 정착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고양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구체적인 사례와 국립암센터 의료진의 상세한 답변을 담은 본 안내서를 통해서 북한이탈주민이 진료절차와 복지혜택 등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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