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저출산 고령화로 ‘돌봄’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 돌봄 각 분야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최초의 돌봄 서적이 출간됐다. 

(재)돌봄과 미래 김용익 이사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명예교수)은 언론을 통해 제기한 돌봄 관련 칼럼을 '김용익의 돌봄 이야기'(출판사 건강미디어협동조합, 95쪽)’로 엮어서 최근 출간했다. 유명 웹툰 작가인 김므지우 씨가 글의 내용을 만화로 만들어 돌봄에 대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용익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의 심각한 돌봄 문제와 해결 방안을 구상해 왔다.

이 책은 17개 돌봄 관련 이슈를 다루고 있으며, 각 분야의 주제는 돌봄 문제의 심각성을 넘어 대안 제시에 주력하면서 전국민돌봄보장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사회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론으로 ‘지역사회돌봄에 대해’를 새롭게 추가했다.

돌봄은 보건, 의료, 복지, 요양, 주거, 노동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그것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때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것’(ageing in place)이 가능해진다. 

현재 많은 전문가를 통해 국내 돌봄 문제에 대한 수많은 해법이 제시되고 있으나, 예산·인력 부족, 인프라 부실 등 현실적 난제에 부딪혀 있는 실정이다. 아직 중앙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 등을 위한 근거법도 부재한 상태이다.

저자는 돌봄은 복지의 차원을 넘어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많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는 바를 설명하며 “이미 돌봄은 시대정신이자 여야 공통의 과제가 되었다.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정당이 돌봄을 ‘합의 과제’로 수용하고 서로 누가 더 잘하는지 숨 가쁜 경쟁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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