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협력기관인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과 함께 지난 8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공협은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150여 명에 대하여 내과, 안과, 재활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5개 과에 걸쳐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14개 단체의 연합체인 만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행정담당자 등 다양한 직역에서 종사하는 28명이 원팀이 돼 호흡을 맞췄다.

사공협은 의료봉사 외에도 자동제세동기 2대를 영보자애원에 기증했다. 후원사인 한화제약에서는 330만원 상당의 감기증상치료용 일반의약품을 기부했다.

사공협 최종기 공동중앙위원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주는 기쁨 이상으로 받는 기쁨을 크게 누린다”며 “입소자분들에게 미소와 건강을 되찾아드리는 것에서 이웃사랑 실천의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 보건의약인들이 협력과 연대를 다지는 의미도 남다르다”고 밝혔다.

영보자애원 박혜경 세레나 원장수녀는 “보건의약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애원 가족들의 아픔을 살펴주고, 풍성한 나눔까지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사공협의 꾸준한 관심과 선행 덕분에 우리 가족들이 추운 연말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내과 진료로 봉사에 참여한 백현욱 의협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장)은 “다양한 내과적 질환을 살피면서 입소인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영양상태 등을 체크했고, 기저 만성질환 관리 외에도 심한 감기, 소화불량 등 급성질환도 발견돼서 적절히 치료해 드렸다”며 “시설에서 지내는 분들인만큼 따뜻한 대화와 손잡아드리기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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