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과 약국 등 1차 요양기관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06~2010년)간 총 2만5,961개의 요양기관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14개 꼴로, 올해 6월까지만 해도 총 3,000개의 의료기간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폐업한 곳은 의원(923개소)과 약국(933개소)으로 전체의 6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난으로 인해 건강보험 급여비를 압류당한 곳도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총 1,062개소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3,779억여만원에 달했다. 이중 의원(611개소)과 약국(235개소)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해 심각한 경영난을 반증했다.

병원별로는 부산 사상구의 모 병원이 무려 183억원을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 서구의 모 병원은 173억원에 대한 압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매년 폐업하는 의료기관이 5천여개에 이르고 이중 대부분이 국민들이 가장 손쉽게 찾는 1차 의료기관이라 이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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