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세계고혈압학회(ISH)와 유럽고혈압학회(ESH)의 통합 학술대회에서 위성 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을 열고 국내 첫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국내외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고혈압학회(ISH)는 전세계 1만여 명의 의사 및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규모 학회다.

보령제약은 이번 학회의 특별 섹션으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 카나브 관련 기존 국내 임상 및 지난해 1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4,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4상(K-MetS 임상) 결과를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CCB 복합제 임상,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Fimasartan)의 해외 임상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학교 최동주 교수, 관동대학교 박정배 교수, 연세대학교 윤영원 교수, 성균관대학교 전은석 교수, 멕시코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E. G. Cardona Munoz) 과달라하라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멕시코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 교수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모두 강력한 강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완기 혈압(DBP)저하 효과와 함께 수축기 혈압(SBP)도 치료 4주 후 목표값에 도달하며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카나브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한 것은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학회에 이어 두번째이며,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만을 가지고 별도의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 의약품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임상적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카나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나브는 2011년 발매 첫해 매출액 100억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데 이어 2012년에는 두배 이상 성장한 205억원으로 국산신약 중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라이선스료까지 포함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신약의 새로운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 총 1억1,460만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이후 올 1월 중국 계약을 통해 해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총 금액 약 2억 달러를 달성하며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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