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병원의 중환자실 병원감염 발생률이 최근 3년간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8~2010년 병원감염 감시체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63개 종합병원(400병상 이상)의 중환자실 병원감염 발생률은 2008년 7.18건(입원 1,000일당)에서 2009년 7.56건, 2010년 7.65건으로 증가했다. 전국 대형병원의 수술부위별 감염률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로 43개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급)을 대상으로 2007~2010년 수술부위별 감염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공관절 치환술(슬관절)의 경우 2009년 2.63%에서 2010년 0.96%로 줄었다.

위수술의 감염률은 같은 기간 동안 4.25%에서 3.50%로, 개두술은 3.68%에서 3.12%로 감소했다.

반면 대장수술은 3.37%에서 4.41%로 증가했다.

2010년 처음으로 조사된 수술부위인 제왕절개술과 심장동맥우회술의 감염률은 각각 0.63%, 3.23%로 집계됐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부터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원 감염률 관련 표본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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