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식약처로부터 확대 승인

[라포르시안]  한국노바티스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Menveo)'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접종연령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멘비오는 수막구균 감염의 주요 원인인 A, C, Y 및 W-135의 4개 혈청군을 포함한 4가 단백 접합백신으로, 지금까지 만 2세~55세 이하에서 접종이 됐다.

이번 접종 연령 확대 승인은 호주, 캐나다, 남미, 대만 및 미국에서 총 8,700여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연구 결과 멘비오는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으며, Hib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등 접종스케줄이 같은 다른 소아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으로 발열,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해 24~48시간 내에 사망하거나 생존하더라도 사지절단, 뇌손상 등의 치명적 후유증을 남기는 급성질환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김재윤 회장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이 영유아에도 접종 가능해짐에 따라 세균성 뇌수막염을일으키는 b형 헤모필러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수막구균 등 3대 주요 원인균에 대한 예방의 길이 모두 열렸다"고 반겼다. 한국노바티스 백신사업부 손주범 대표는 “식약처의 멘비오 접종연령 확대 승인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감염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1세 미만 영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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