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한국인의 칼슘 섭취용량 부족이 골다공증 환자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신찬수 교수<사진>,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통해 ‘국내의 칼슘섭취 현황과 골다공증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남성(3,448명), 여성(3,812명)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에 따른, 골밀도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70mg로 골다공증 관련 유관 학회 및 한국영양학회의 권장 섭취용량 700~800mg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 섭취부족은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그리고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부족은 골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칼슘 섭취가 낮은 그룹에서의 척추골밀도와 고관절 골밀도가 유의하게 떨어져 칼슘 섭취가 골밀도에 중요한 영양요소임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그러나 비타민D가 충분한 경우에는 칼슘 섭취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골밀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 역시 골밀도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신찬수 교수는 “뼈의 건강을 위해서는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를 권장하며, 만약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칼슘제 복용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교수는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과 잔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과 해조류, 두류, 곡류, 채소류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며 “비타민D는 보조식품도 있지만 적절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쐬어 주면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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