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박진규 기자]  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는 희귀 내분비질환인 쿠싱병에 대한 국민과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 질환을 최초로 발견한 하비 쿠싱 박사의 탄생일인 4월 8일을 ‘쿠싱병의 날’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학회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환자등록사업, 건강강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쿠싱병은 뇌하수체전엽에 종양이 생기는 뇌하수체종양의 일종ㅇ콩으로,  위의 부신을 자극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과다분비시키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 중 약 1명 정도 발생하고 국내에서는 매년 인구 백만 명당 0.84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티솔은 신진대사와 혈압을 유지하는 심혈관 기능을 조절하고, 신체가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도록 혈당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코르티솔이 과다분비되면 중심성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저칼륨혈증, 골다공증 및 우울증 등을 일으키고, 신장결석, 불임 등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쿠싱병 환자는 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4배 정도 높다.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 회장인 김성운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운 교수는 "쿠싱병은 무서운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진단과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정보 전달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쿠싱병의 날을 통해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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