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상섭 기자]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제거가 힘들만큼 단단하거나 결석이 크고 개수가 많은 경우,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신장결석제거술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정현, 조성용 교수 연구팀은 최근 2년간 시행한 100여건의 연성내시경술을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이유로 결석 제거에 어려움이 있었던 환자의 결석 제거율이 92%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연성내시경 신장결석제거술(이하 연성내시경술)은 자유롭게 구부러짐이 가능한 연성내시경을 통해 기존 내시경술이나 쇄석술로 치료가 어려웠던 신장결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특히 단단하면서도 신장 아래쪽에 위치해 제거가 어려운 경우 뿐만 아니라 작은 결석이 여러 개 있는 경우에 효과적이다.근래에는 크기가 큰 경우에도 상당수 이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또 기타 내시경적 제거술에 비해 피부 상처가 없고 요관을 통해 콩팥 안까지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어 신장 손상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 기존 내시경적 방법과 연성내시경술의 수술 중 출혈량을 비교해 본 결과 연성내시경의 출혈량은 평균 10ml로 기존 수술 평균 73ml보다 7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결석 제거율도 연성내시경술에서 9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성용 교수는 “연성내시경술은 흉터와 콩팥 손상을 최소화하여 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이라며 “결석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및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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