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순천의료원, 여수시 가족센터, 나주시 가족센터에서 ‘찾아가는 진료’를 통해 전남지역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 16개국 700명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전남의사회는 진료와 함께 예방적 활동으로 무료 독감 접종과 결핵 검진을 시행함으로써 전염병으로부터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게 했으며, 약품 사용설명을 번역한 라벨을 품목별로 부착한 구급 약품 7종을 지원해 소통이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이주민에게 비상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남의사회에 따르면 중도입국 자녀인 베트남 랑콴리(12세. 여)는 언어 소통이 안 돼 아직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고, 엄마 당치캄티(베트남 39세. 여) 씨는 일하느라 평일에는 병원에 갈 시간이 없는데, 이번에 무료 독감 접종을 비롯해, 엑스레이 촬영 및 구급 약품을 받았다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남의사회 의료봉사단장인 이희수 해평의원 원장은 “진료활동에 함께 참여해준 100여 명의 봉사자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도민의 봉사활동 의식을 고양하고, 의료사각지대 이주민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사회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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