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테스트 지원사업 결과 발표

[라포르시안 김상기 기자]  국산 신제품 의료기기가 치료효과와 편의성, 정확도, 경제성 등에서 외산제품 등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한 성능을 가졌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이 발표한 '2013년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테스트 지원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13개의 개발 의료기기 제품 중 비교 테스트한 8개 제품은 외산제품 등 기존제품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올텍의 초음파수술기는 치료효과 면에서, 세신정밀의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용 엔진·핸드피스<사진>는 편의성․디자인 면에서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한랩의 의료용 냉동원심분리기는 안전성․신뢰성․신속성면에서, 한빛엠디의 간접주입용 의약품 주입용 기구는 정확도․경제성 면에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테스트 없이 제품의 성능평가를 시행한 제노스의 심혈관용스텐트, 케어텍의 구강용카메라, 태웅메디칼의 담관용스텐트 등 3개 제품도 우수한 제품내구성과 유용성이 확인됐다.

한편 복지부는 국산 의료기기 제품이 시장에서 외면받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 의료진이 직접 제품의 성능을 시험·평가해 외산제품 대비 우수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테스트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지난 2012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원사업은 주관기관(의료기관)과 참여기업(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원대상이다.참여기업의 의료기기 신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한 소요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복지부 이석규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앞으로도 계속 병원-기업과의 연계를 강화시켜 우리 의료기기가 국내외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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