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산부인과 황종하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earch Information Center, 이하 BRIC)로부터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BRIC은 피인용지수 10이상의 세계적 학술지에 생명과학 관련 논문을 게재한 한국 과학자를 한빛사로 선정해 우수한 논문을 알리고 있다.

황종하 교수는 국제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 연구진흥사업의 지원으로 ‘근치적 자궁적출술 및 골반 림프절 절제술 후 림프계 합병증 발생 연구: 복강경수술-로봇수술 비교’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외과학 분야 SCI급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에 개재했다.

이번 연구논문에서 황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인 근치적 자궁적출술과 골반 림프절 절제술 후 발병하는 림프계 합병증의 발생빈도를 분석하고, 복강경과 로봇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황 교수는 “림프계 합병증은 순환계의 문제로 볼 수 있는데,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에 비해 출혈이 유의하게 적다는 점은 기존에 알려진 사실”이라며 “따라서 로봇수술이 복강경 수술에 비해 림프계 합병증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연구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3,079명의 환자로 구성된 19개의 연구를 메타분석을 통해,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을 한 그룹에서 증상을 유발하는 림프계 합병증의 발생 비율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수술 후 가장 흔한 림프계 합병증은 림프부종(57명)이었으며 림프낭종(30명), 림프루(15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비교했을 때 림프계 합병증의 발생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황종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 동안 수행되지 않았던 수술 전후 림프계 합병증 발생률의 상관관계에 대해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의료진 모두에 도움되는 의학 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교수의 이번 연구논문은 한빛사 등재에 이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부인암학회(IGCS)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 분야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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