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서울대의대 명예교수(기생충학교실)가 최근 컬럼집 ‘삶과 생각의 궤적(軌跡)’을 발간했다.

칼럼집에는 이 명예교수가 1973년 1월부터 일간지, 의료전문지, 서울의대 동창회보, 서울대병원보 등에 기고했던 140여편의 칼럼이 담겨있다.

저자는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일이 많다. 일상의 시시콜콜한 사건이나 단상(斷想)의 나열에 불과할지라도 모이고 쌓이면 삶에 대한 증거요 역사가 된다” 며 “급변하는 우리 생활과 문화에 대한 소감을 마치 ‘생각하므로 존재한다’ 는 소신으로 글을 남기려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 시대의 사조(思潮)나 사회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비판이나 저항 또는 순응하며 살아왔는지 나의 삶과 생각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증거가 되겠기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권의 책으로 엮어냈다”고 덧붙였다.

이순형 명예교수는 서울대 풍토병연구소장, 서울의대 학장, 대한기생충학회 회장, 기초의학협의회 회장,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수필문우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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