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치명률 감소세가 계속 유지되고, 새로운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고, 유행패턴이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등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질병관리청 중앙병역대책본부가 내놓은 답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최근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치명률 감소세가 계속 유지될 경우 계절 독감과 같이 관리가 가능한 시점이 도래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코로나19 유행기가 일정한 계절독감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는 유행 패턴이 불명확하고, 새로운 변이출현과 면역력 저하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에는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향후 치명률 감소세가 계속 유지되고, 새로운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고, 유행패턴이 일정 주기로 반복 등 안정적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코로나19를 계절독감과 유사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이 내놓은 코로나19 치명률 변화 추이를 보면, 2020년 1월부터 8월 11일까지는 2.10%,  2020년 8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는 1.16%. 2021년7월 7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는 0.79%, 올해 1월 30일부터 6월 25일까지는 0.10%, 올해 6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는 0.04%로 감소했다. 올해 6월 말부터는 중대본이 제시한 계절독감의 치명률 범위에서 관리되고 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한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0.03%에서 0.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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