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필(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

[라포르시안] 흉부 CT 영상을 통해 다양한 폐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진단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어라인소프트(공동대표 김진국 최정필). 저선량 흉부 CT 판독지원 솔루션 ‘aview:LCS’를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자동화솔루션 ‘aview:COPD’ ▲심장 석회화 정도를 AI로 자동 분석하는 심혈관질환 분석솔루션 ‘aview:CAC’ 등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AI 진단솔루션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가폐암검진의 판독 지원 및 질 관리 솔루션을 단독 공급하며 AI 폐암 진단기술을 인정받아 시장에서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인 ‘aview:LCS’(Lung Cancer Screening)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검출해 내는 저선량 흉부 CT 판독지원 솔루션으로 CT 영상에서 결절의 자동 검출과 카테고리 분석을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여 폐암 오진율을 낮출 수 있다.

또한 aview:LCS 업그레이드 버전인 ‘aview:LCS PLUS’는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폐암 ▲COPD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AI 흉부 진단솔루션으로 현재 국가폐암검진과 유럽 주요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는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등 전국 약 90개 병원 및 기관에서 사용 중인 aview:LCS PLUS는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은 뒤 판독지원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검진의 판독 편차는 줄이고 정확도를 높여준다”며 “실제로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사망률을 현저히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의학저널 등에 등재되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여타 AI 기반 의료기업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폐질환 진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한 후 유럽과 미국시장을 겨냥해 2020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법인에 이어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해외시장 중에서도 의료선진국인 유럽 미국을 겨냥한 이유는 한국과 같이 대규모 폐암검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타이밍 또한 절묘했다. 때마침 유럽에서는 국가 단위 폐암검진사업 움직임도 있었다.

최 공동대표는 “독보적인 AI 흉부진단 기술력과 함께 한국에서의 국가폐암검진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쌓아온 국가적 레퍼런스가 유럽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폐암검진 프로젝트 ‘EU LCS Trial’(4-IN THE LUNG RUN)과 독일 하노버대학 주도로 독일 북부 3개 병원이 참여해 2년간 5,000명을 대상을 폐암 위험을 검사하는 ‘한세(HANSE)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그는 “EU LCS Trial과 한세 프로젝트는 다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폐암검진사업인 만큼 진단솔루션에 대한 분석과 평판, 병원 방문 시연, 설치·운영, 프로젝트 진행 능력 등 다방면에 걸쳐 장기간 평가가 진행됐다”며 “세계적인 의료영상 솔루션기업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독보적인 폐암진단 기술력과 함께 국가적 레퍼런스 확보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

흉부 CT에서 폐암·COPD·심혈관질환을 동시에 자동 검사하고 정량적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은 뒤 판독지원서비스까지 가능한 코어라인소프트의 한국형 ‘K-폐암검진’ 진단솔루션은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밀라노 소재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18개 병원 및 암·종양센터가 참여하는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에 aview:LCS를 공급한데 이어 대만 국립보건연구원의 폐암검진솔루션 입찰을 수주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국립대병원 ▲대만국립어린이병원 ▲대만 가오슝 창궁 메모리얼 병원 ▲중국 상하이 창정병원은 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자동화솔루션 ‘aview:COPD’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최 공동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의료영상솔루션은 대만국립대병원, 일본 홋카이도대병원, 벨기에 루벤병원 등에 공급됐다. 이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주요 병원에서 폐와 심혈관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하버드의대 수련병원인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와는 폐암검진과 COPD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폐질환분야 정밀연구와 평가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국형 ‘K-폐암검진’ AI 진단솔루션 공급을 위해 다양한 국가별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 대만 TFDA는 물론 최근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 인증도 획득했다.

MDSAP은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에서 의료기기 제조시설에 대한 단일 심사를 통해 안전 및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 해당 인증을 획득하면 MDSAP에 가입된 ▲미국(FDA) ▲캐나다(Health Canada) ▲일본(MHLW) ▲호주(TGA) ▲브라질(ANVISA) 등 5개 국가 규제기관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시설에 대한 인증 심사를 전면 또는 일부를 면제받는다. MDSAP 인증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캐나다 호주 브라질 인허가 획득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정필 공동대표는 “MDSAP 인증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캐나다·호주·브라질 인허가 획득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력 기술인 폐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질환을 AI로 정량화하고 분석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2~3년 내 완성하고 이후 폐에서 심장을 포함한 흉부 전체는 물론 골절·종양·대사증후군 등 전신질환 범위로 영역을 확대해 AI 진단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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