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 또는 내약성이 없거나 사용금기인 6~17세의 중증 활동성 크론병(CD, Crohn’s disease)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치료에 대한 제3상 임상시험(IMAgINE-1)을 사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MAgINE-1 임상시험에서는 임상 대상 모든 소아 크론병 환자에게 휴미라를 용량별로 투여한 후 관해율(remission. 자타각적 증상이 감소한 상태)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대상 환자의 27%가 휴미라 치료 4주째에 관해에 도달했다.고용량 투여환자의 관해율은 29%, 저용량 투여환자의 관해율은 23%로 서로 비슷했다.

그러나 투여 26주째 이후에는 고용량 투여군이 저용량 투여군에 비해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미라 고용량 투여군 중 26주째에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39%로 저용량 투여군 2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2주째에 휴미라 고용량 투여군 중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비율 33% 역시 저용량 투여군 23%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애브비 메디컬 부서 부사장 지동현 박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집에서 자가 주사할 수 있는 휴미라가 만성적이고 난치성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고통 받는 소아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소화기 주간(UEGW) 연례 총회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학회(ACG) 연례 연구 미팅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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