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1cm 이상의 신배결석 치료에 있어 효과가 낮다고 알려진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경피적 신절석술과 비교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 비뇨기과 오진규 교수(사진)는 최근 ‘The feasibility of shockwave lithotripsy for treating solitary, lower calyceal stones over 1 cm in size(1cm 이상 하부신배결석에서의 쇄석치료 효용성)’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오 교수는 길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체외충격파 쇄석기의 치료 효용성을 검증코자 1cm 이상의 단일 신배결석 치료에 대해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경피적 신절석술의 성과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1cm이상의 단일 하부신배결석으로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를 방문한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쇄석술을 시행한 환자의 치료효과가 신절석술을 받은 환자보다 떨어지지 않음이 확인됐다.

쇄석술의 경우 평균 3.8(±2.5)회의 시술 후 결석이 완전히 제거됐고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신절석술 시행 환자 일부에서 혈륭, 후두부종, 신장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견됐다.

결석의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에는 평균 2.3회의 추가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교수는 “1cm의 단일한 하부신배결석의 치료를 위해서 마취 위험성, 수술 이후 합병증 등을 고려할 때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매우 유용한 치료법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 교수의 논문은 비뇨기과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CUAJ(Canadian Urological Association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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