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를 기준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 효과가 사라졌다는 분석과 함께 이제는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예방접종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는 방식의 방역체계를 의미한다. <관련 기사: 예방의학회·역학회 "지속가능한 K방역 2.0 준비해야", 또 2천명 넘은 신규확진, 거리두기 효과 소멸?..."새 방역체계로 전환해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오후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방역전략 전환이나 보완을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최소한 70% 이상, 더 많게는 고령층은 90% 이상, 일반 성인에서도 80% 이상 예방접종률이 완료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새로운 변이가 영향을 주는 게 없어야 되고, 의료대응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하게 준비가 되고 발생 규모가 조정이 되는 등 여러 가지 시점을 고려를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는 언제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올리고 여러 가지 방역조치를 통해 유행을 안전 가능하게 통제하고, 방역이나 역학·의료대응체계를 조금 더 체계화시키는 준비 작업을 지금부터 진행을 해야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더라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가장 늦게까지 유지해야 하는 방역수칙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위드 코로나가 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도 조금은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하는 것은 아마 제일 늦게까지 유지돼야 되는 개인방역수칙일 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