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근로자 대비 4.8배로...35개국 중 26위 수준
의원급 요양급여비용 10억 당 12명 고용 창출

[라포르시안]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의 평균 연봉이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6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근로자 대비 평균 연봉도 OECD 평균인 5.3배 보다 낮은 4.8배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의료기관의 고용창출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오히려 확장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는 27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의 고용창출 등 경제효과를 비교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의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고용 위기 등 힘든 상황 속에서 보건산업 종사자는 2019년 1분기 88만 1,159명에서 2020년 3분기 현재 94만 1,330명으로 6.8% 증가했다. . 

제조업 종사자가 2019년 1분기 360만 5,223명에서 2020년 3분기 354만 2.953명으로 1.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의료서비스 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2019년 1분기 72만 4,359명에서 2020년 3분기 현재 77만 7,29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인력 중 가장 대표적인 의사 인력 급여에 대해 ERI 경제연구소(ERI Economic Research Institute Inc.) 데이터를 활용, 지난 4월 기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근로자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은 OECD 회원국 평균인 5.317배에 비해 낮은 4.786배로, OECD 회원국 35개국 중 26위에 해당했다. 

조사된 OECD 회원 국 중 일반 근로자 대비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가장 높은 나라는 칠레(7.357배)였다. 다음으로 멕시코(6.854배), 헝가리(6.761배), 일본(6.561배) 순이었다. 

OECD 회원국 대상으로 2021년 국민 1인당 명목 GDP(추정치) 대비 우리나라 고용 의사의 연봉 수준을 비교한 결과, 일반 근로자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은 OECD 회원국 평균인 3.578배에 비해 낮은 2.832배였다.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의 매출 10억 원 당 종사자 수는 13.50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인 5.73명의 2.36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건의료분야가 얼마나 중요한 일자리 창출 보고인지 증명하는 자료라고 의료정책연구소는 지적했다. 

특히 이를 의료기관으로 한정하면 의원이 요양급여비용 10억 원 당 종사자 수가 12.10명으로, 7.77명인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 약 1.6배로 의원의 고용창출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봉식 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고용을 새롭게 창출하고 경제효과를 파생시킨 산업분야는 의료분야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적정 수가는 의사만을 위한 주장이 아니라 국민 건강, 보건산업, 보건종사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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