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30주년을 맞은 비트컴퓨터가 지난 24일 직원들과 가족들이 참여한 자축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1호 벤처기업'이자 첫 의료정보 전문회사인 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 전진옥)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24일 창립 30주년을 맺아 내부적으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조현정 회장이 대학 3학년 때 자본금 450만원, 직원 2명으로 시작해 당시 독학으로 익힌 소프트웨어 기술로 국내 최초의 상용 소프트웨어인 ‘의료보험 청구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했다.

이 회사는 지난 30여년간 기술 변화가 많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의료정보 분야에 만 집중해 왔다.

국내 의료정보시장을 이끌어 온 비트컴퓨터는 창업 이래 줄곧 의료정보 시장 1위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태국,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태국 현지 법인인 ‘비트닉스(BITNIX)’는 21개 종합병원에 구축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향후 의료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u-헬스케어 분야 중 원격진료의 경우 다양한 국내 시범사업과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조현정 회장은 “비트컴퓨터는 강한 기업이어서 장수하는 기업이 아닌, 생태계 기여를 통해 오래 살아있는 그래서 강한 기업이기를 원했다”면서 “비트가 척박한 사업 환경에서 지금까지 생존과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생태계가 좋아야 우리 회사도 함께 좋아진다’는 신념으로 꾸준한 사회 활동뿐 아니라 벤처와 SW생태계의 조성과 활성화에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말했다.

한편 비트컴퓨터는 SW업계에 가장 절실한 창의적인 고급SW개발자 양성을 통한 생태계공헌을 위해 1990년부터 비트스쿨(구.비트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지난 23년간 8600여명의 비트출신을 배출해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으며, 2000년 조현정 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 ‘조현정 재단(www.chohyunjung.org)’은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으로 기업인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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