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14일 2021년 제2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했다.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신의료기술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도ㆍ담낭ㆍ췌관 배액술 ▲ 초음파 유도하 자궁내 제대혈관 레이저 응고술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하악재건술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등이다.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도·담낭·췌관 배액술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 하에 위벽 또는 십이지장벽을 통해 담도, 담낭, 췌관의 폐색된 부위를 확인하고 스텐트를 삽입해 배액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가능한 환자는 담도 배액술이 필요한 환자 중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환자, 담낭관 폐색으로 인한 급성담낭염 환자 중 담낭절제술이 불가능한 환자, 췌관 배액술이 필요한 환자 중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초음파 유도하 자궁내 제대혈관 레이저 응고술은 정상태아 사망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초음파로 자궁 내 기형태아 제대 혈관 위치를 확인한 후 천자 침을 삽입해 레이저 응고술로 기형태아의 제대혈관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이다. 

사용대상은 임신 20주 이전의 쌍태아 역동맥관류 연쇄의 심각한 기형을 동반한 태아(무심장)와 정상 태아가 공존하는 단일 융모막성 다태 임부이다. 이 기술은 시술관련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이 수용가능해 안전하고, 정상 태아생존율을 높이고 조기분만율이 수용가능한 수준이므로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하악재건술은 하악골 결손부위 재건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악골 절제 환자의 정밀한 하악 재건과 수술시간 단축을 위해 3D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한 수술 계획을 준비하고, 하악골 및 비골 등 절단 시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하는 시술이다.

이 기술은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하지 않은 하악재건술에 비해 시술정확도 향상 및 수술시간 단축, 부정교합 감소와 심미적 개선 등이 기대되는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는 슬관절 골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슬관절강 내에 주사바늘을 삽입해 관절액 누출을 확인한 뒤, 콜라겐을 관절 내에 주사해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시술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하고, 기존 히알루론산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와 비교 시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에 유사한 정도 효과를 보여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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