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예방접종 보완계획 마련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 접종자 최대한 확대
백신 접종간격 허가범위 내 탄력적으로 운영

[라포르시안]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더 박차를 가한다.  

최근 유럽연합, 인도 등이 백신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등 백신 수급상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집단발생이 잇따르는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 따른 조치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백신접종추진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보완계획을 발표했다. 

보완계획은 확보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더 신속하게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 먼저 적정 재고관리와 접종관리의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한다. 

백신 도입시기를 고려한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 접종대상자를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간격을 허가범위인 8주에서 12주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백신 소요량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유통과 배송을 관리하고, 최소 잔여량 주사기를 활용하며 현장에서는 예비명단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조기에 개소해 이달 말까지 시군구당 1개로 확대하고, 주말 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2분기 주요 접종대상군별 접종계획도 안내했다. 노인시설 입소자, 종사자 약 15만 8,000여명은 지난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 접종을 시작했다.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은 이달 9일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또는 기관자체 의료기관을 통해서 접종을 시작한다. 

노인 ·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약 38만명에 대해서는 당초 6월로 계획되었던 예방접종을 이달로 접종시기를 앞당겨 시군구별로 지정하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접종을 추진한다.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명은 지난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 접종을 시작했고, 65~74세 어르신 494만명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5월 중에 접종을 시작한다.  

학교와 돌봄공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특수교육종사자와 유치원, 학교 내의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교직원, 간호인력에 대해서는 이달 8일부터 근무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예방접종을 6월에서 5월로 앞당겨 접종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안정적인 학교 교육과 대학별 고사 및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 확산의 위험과 방역부담 등을 감안해 접종 대상에 포함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의 잔여물량을 활용해 접종할 계획인데, 접종 시기는 학사일정과 백신수급일정 등을 고려해 추진한다. 

투석환자와 투석환자는 확진 시 중증위험도가 높고 방역상의 필요성을 고려해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이달로 앞당겨서 접종을 실시한다. 만성 호흡기,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서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5월 중에 접종을 시작한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한방, 병·의원 및 약국의 보건 의료인은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접종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접종대상을 보건의료인에서부터 종사자 전체로 확대해 우선순위를 고려해 차례로 접종을 시행한다. 

사회 필수인력인 경찰, 해경, 소방 등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군인은 군부대, 군병원 등을 통해 6월 중에 접종할 계획이다. 또 항공 승무원은 해외로부터 바이러스 유입 위험 등 방역의 필요성을 고려해 접종시기를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접종한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접종과 접종대상자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인 1,808만회분 가운데 이중 269만회분은 1분기에 이미 도입이 완료됐고,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인 최소 1,539만회분은 신속하게 일정에 따라 백신을 도입하고 추가물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단장은 "EU의 수출허가제 강화, 미국의 수출 규제 행정명령, 인도의 수출제한 등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서 범정부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활용해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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