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0 등 신종 감염병 유행에서 핵심적인 공중보건 대응 수단인 백신 연구개발(R&D) 우선순위를 전인류 접근성 및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병 대응 전과정을 고려해 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는 김윤빈 대표가 지난 25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보건원(NIH),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이 공동 주최한 온라인 국제백신면역연구포럼(GVIRF) 2021에 참여해 이같은 의견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GVIRF는 전 인류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백신 혜택을 넓히려는 WHO 핵심 백신전략인 글로벌백신행동계획(Global Vaccine Action Plan) 등 모든 백신면역연구를 망라한국제회의이다.
한국 시간으로 이달 23~25일 개최된 GVIRF 2021 기조연설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빌 게이츠 BMGF 공동이사장,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가 맡았다.
사흘간 열린 GVIRF 본회의에서는 전세계 팬데믹 대응 상황과 세계 3대 감염병 HIV, 결핵, 말라리아의 백신 R&D 최신 상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GVIRF 본회의 마지막날 열린 ‘백신 R&D 우선순위’ 주제 워크숍에 패널로 참석했다. <관련 기사: 라이트펀드,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연구지원 확대>
김윤빈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는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의 전 과정을 파악해 백신 R&D 우선순위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 이슈 및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대표적 사례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라이트펀드는 지난해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초기 감염병 R&D 지원사업을 시작하고, 백신 글로벌 보급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R&D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등 감염병 대응 R&D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저개발국 국민 등 전 인류의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백신 R&D 우선순위가 감염병 대응 전 시퀀스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편향되지 않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