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슬립테크 AI 기업 아워랩은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지난 한 달간 국내 최초로 수면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열고 18일 최종 우승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진대회 참가 팀 중 '코나팀(이현호, 서일국, 양세원, 이호민)'이 0.794점으로 최고점수를 기록,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2위는 'insomnAI팀(진영욱, 권혁준, 김석현, 김지환)'이, 3위는 '멜라토닌팀(정의진, 김수필, 안시온)'이 차지했다. 총 상금은 1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코나팀에는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울대병원이 주최하고 아워랩과 서울대 의대 빅데이터연구센터가 주관한 이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댐 구축 사업 일환으로 진행 중인 '수면질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 프로그램이다.

수면질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으로 구축한 데이터셋 일부를 오픈, 유관 대학 및 산업계에 이 데이터를 활용한 AI분석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표준화된 이미지 형태로 제공받아 수면 단계(Wake, N1, N2, N3, Rem)를 자동 분류하는 AI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1월 28일까지 진행한 참가자 모집에 120개 팀이 지원했고, 본선에 총 40개 팀이 진출해 2월 첫 일주일 간 경합을 벌였다.국내 IT 대기업에서도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할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대병원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병원에서 집계된 수면다원기록을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로 데이터를 정제하고 AI 응용서비스 등을 접목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수면질 AI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대병원 신현우 교수는 “현재 전 세계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의료데이터 구축”이라며 “학습용 데이터구축 사업을 통해 오픈 될 의료데이터는 국내의 대학과 슬립테크 산업계가 AI 분야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현우 교수가 교내 창업한 벤처기업인 아워랩은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수면자세 감응형 하안전진장치 '옥슬립'을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