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시아도서관, 15일부터 시범운영 들어가
치매환자·가족 대상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도 기획

[라포르시안] 인구 고령화 속에서 치매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책 읽기 활동으로 치매 예방법을 모색하는 독서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치매극복선도 도서관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까진 기존 도서관 내에 별도로 치매도서 코너를 설치해 운영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치매인식 개선부터 진단, 치료, 돌봄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도서 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큰 가운데 민간에서 운영하는 치매전문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 치매 관련 각종 도서를 소장한 디멘시아도서관이 문열 열고 지난 15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디멘시아도서관은 치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한곳에 모았다.

국내 출판된 치매 관련 도서를 중심으로 치매 역사, 예방, 진단, 치료, 재활프로그램, 돌봄, 연구, 제도와 정책, 수기 및 문학 등 다양한 치매 관련 도서를 열람 및 대출할 수 있다. 도서는 후원을 통해 구비했다는 점에서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됐다.

지금까지 구비한 도서는 700여권 규모로, 앞으로 양적·질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멘시아도서관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치매환자 및 가족 대상으로 한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건강 관련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치매환자와 가족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과도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디멘시아도서관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격려와 관심 속에서 설립된 만큼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그들의 삶 속에 늘 함께하는 공동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디멘시아도서관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https://dementia.winbook.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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