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출퇴근길에서도 사람들이 손에서 놓지 않는 물건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인데, 90년대 미국에서 출시되었으나 상용화된 시기는 2000년대로 불과 20년만에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건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갑이나 TV, 카메라, 음악 등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어 생활의 전반적인 역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기기의 사용시간이 급증하게 되면서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보는 경우에 고개를 본인도 모르게 앞으로 빼거나 숙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경추 건강에 부담이 갈 수 있는데, 이는 목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여 척추를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뼈끼리 직접적으로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목 디스크는 이러한 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어 신경을 박 또는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탈출하거나 파열되는 경우이며, 교통사고나 낙상 같은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여 목이나 어깨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목 디스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목 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목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목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가 빠져나온 정도나 방향에 따라서 다양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깨가 자주 결리거나 팔이나 손 전체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디스크가 직접 척수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팔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경추 뼈의 모양이 변화하게 되면서 일자목이 된 경우라면 경추부 디스크에 손상을 주고 관절염을 과속화 시킬 수 있으며 신경이 머리뼈와 목뼈 사이를 눌러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목 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법인 주사 치료나 약물 치료, 도수 치료 등을 이용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보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라면 ‘척추 내시경 시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은 “척추 내시경 시술은 약 6mm 정도로 최소 절개를 진행한 후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내시경과 고주파 열을 이용하여 정상적인 디스크 조직은 그대로 보존하고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최소침습적인 치료로 치료 후에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일상생활로 복귀가 용이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전 원장은 “목은 구부러지기 쉬운 구조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평소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이들이라면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목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등을 강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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