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두통학회(회장 조수진)는 오는 23일 제6회 두통의 날을 맞아 ‘두통일기’ 앱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두통일기’는 환자 스스로 두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두통학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두통학회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두통일기 앱이 갖고 있는 단점을 개선하고 두통 관리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두통 일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홈 화면에 두통일, 약 복용, 약 효과 등이 표시된 두통달력을 배치했다. 여성 사용자를 위해 월경일을 입력하는 기능이 추가돼 한눈에 월경과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두통 강도, 유발요인, 동반 증상 등 복합적인 정보를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게 직관적인 아이콘 위주로 기록 탭을 구성하고, 앱 사용 특성을 고려해 메뉴를 단순하게 배치했다.

두통 발생 전 빛공포증이나 뒷목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일부 두통 특성을 반영해 전구증상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게 보완했다. 또 하루에 두통이 여러 번 발생해도 중복 기록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환자가 설정할 수 있는 메뉴도 마련했다. 두통뉴스에서는 질환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예방약 복용 시간에 대한 알람도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 앱 리뉴얼을 주도한 김병건 두통학회 교과서위원회 위원장(노원을지병원 신경과)은 “’두통일기’ 앱 사용으로 환자는 본인의 두통 유발 원인과 두통 양상, 약물반응, 월경일 등을 그때그때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 기록을 바탕으로 두통 빈도와 장애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치료 효과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두통학회 회장은 “두통은 환자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 강도, 양상 등이 다른 매우 주관적인 질환이고, 심한 두통만 기억하면 전체적인 두통 부담과 진통제 사용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두통일기’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함과 동시에 환자가 두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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