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송파정형외과 본브릿지병원 제공>

지난 7일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었다.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계절이 다르지만, 골다공증 환자에게 겨울은 반갑지만은 않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흡연, 알코올, 일부 스테로이드 약제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빨리 진행되어 골다공증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겨울에는 눈과 추운 날씨 탓에 길이 얼어버리기도 한다. 길에 빙판이 생기는 겨울은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한 요소이다.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골절이 쉽게 발생하고, 골절 후에도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년층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후유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어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송파정형외과 본브릿지병원 조원준 원장은 “골다공증은 소리없는 뼈도둑이라 불리기도 한다. 실제 골절로 병원에 내원하기 전까지 골다공증인 사실을 모르다가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골다공증 환자라면 겨울철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되는 일이 없도록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지만 외출 시에는 ▲굽이 낮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하기 ▲보행 시 주머니에 손 넣지 않기 ▲계단보다 승강기 이용하기▲눈길과 빙판길은 피해서 걷기 등의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골밀도를 높이기 위한 근력 운동과 칼슘, 비타민D 성분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흡연과 음주는 뼈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이나 6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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