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원자력병원(원장 홍영준) 골연부종양 연구팀이 16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학술 장려상 기초와 임상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기초 부문에서 연구팀은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의 골육종 세포 자가포식 효과’로 지난해 국제 암 학술지 '캔서스(Cancers)'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2016년에는 골육종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민감제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효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후속 연구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골육종 세포주와 동물 실험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암 세포 내 자가 소화작용인 자가포식(autophagy)을 통해 암 세포 사명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임상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한정형외과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한 ‘대퇴골 전치환술을 받은 악성골종양환자의 생존인자와 합병증’ 연구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허벅지뼈 전체를 바꾸는 대퇴골 전치환술을 시행한 악성 골종양 환자를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 후 종양의 크기가 커지거나 절제연(수술한 가장자리)에 종양이 남아있으면 조기 사망률이 높고 장기 생존하더라도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 전치환술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원자력병원 골연부종양 연구팀은 “이번 수상은 지난 30여년 간 국내에서 골연부종양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고 임상연구를 이어온 성과로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난치암인 골연부종양의 치료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