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전경.
중앙보훈병원 전경.

[라포르시안]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최근 ‘의수외피 제작을 위한 환측 부위의 음성 형틀 제작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3차원(3D) 스캔을 통해 팔 절단장애인의 건강한 측 데이터를 취득한 후 이를 활용하여 절단 측 부위의 실리콘 의수 외피를 제작하는 최신 기술이다. 

기존 방법은 타인의 신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사용자 본인과 다른 손 모양 및 크기에 대한 불만족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중앙보훈병원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 손과 똑같은 실리콘 의수를 제공할 수 있다.

3D 스캐닝과 CAD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전자데이터로 저장함에 따라 파라핀 및 석고를 활용한 기존 음성 형틀 제작방법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수정작업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작업과정 중 발생하는 파라핀 잔여물에 의한 불량을 줄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와 보관 창고 축소도 가능해졌다. 

채수정 보장구센터장은 “한국판 뉴딜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보조기기, 의료기기 등 국가연구과제(R&D) 사업 수행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국내외 특허 취득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봉민 이사장은 “이번 특허 취득이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사회참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