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희망을 짓밟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병원의사협은 성명에서 "갈수록 피폐해지는 의료 현실에 힘들어하던 의사들에게 지난 8월 진행됐던 젊은 의사 중심의 강경투쟁은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것인데, 그 희망은 이달 4일 최대집 의협 회장의 날치기 합의 서명 이후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다시 희망을 이어가 보려 했던 회원들의 의지는 27일 의협 대의원회 임시총회 장에서 대의원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대의원들이 회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배신해 회장과 집행부 불신임안과 비대위 구성안을 부결시킨 순간, 대의원들은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의사협은 "회원들을 배신하고, 의료계의 미래를 짓밟음으로써 자격을 상실한 의협 대의원들의 총사퇴와 대의원회 해산을 요구한다"며 "이번 임시총회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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