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 중인 화이자 앨버트 불러 CEO. [출처: 페이스너네이션 홈페이지 캡쳐]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 중인 화이자 앨버트 불러 CEO. [출처: 페이스너네이션 홈페이지 캡쳐]

[라포르시안]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연말까지 미 식품의약국(FD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에 대비해 이미 수십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마가렛 브레넌(Margaret Brennan)의 “연말까지 FDA 승인을 받아 미국인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승인이 연방 감독당국에 달려 있기 때문에 2021년 이전까지 접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10월 말까지 백신의 효과를 알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앨버트 불라 CEO는 “연내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화이자는 이미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회 투여 분량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앨버트 불라 CEO에 따르면 FDA로부터 연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10월말까지 3상 임상시험에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백신의 효능을 알 수 있을 확률은 60%이다.

화이자는 3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해당 3상 임상시험의 규모를 최대 4만4,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제안서를 전날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앨버트 불라 CEO는 “임상시험 참가자 수를 늘리기로 한 결정은 (코로나에) 더 취약한 인구로 (백신 접종을)확대하려는 열망 때문”이라며 “현재 3상 임상시험이 18세에서 85세까지 모집했지만 16살까지 낮출 것이고, HIV 환자들과 같은 특별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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