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이훈규)는 의생명과학과 송지환 교수팀이 기존 세포주보다 '헌팅턴병(Huntington’s disease)'의 병리학적 특성 발현이 8배 이상 빠른 새로운 신경줄기세포주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송지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인간 헌팅틴(hungtingtin) 유전자’를 보유한 YAC128 마우스의 발생 12.5일에 해당하는 배아 전뇌(forebrain)로부터 신경줄기세포를 분리해 새로운 세포주를 확립했다.
이 세포주는 헌팅턴병 병리학적 특성인 ▲돌연변이 헌팅틴 단백질의 발현 ▲세포내 칼슘이온의 증가 ▲미토콘드리아의 막 전위(membrane potential) 및 역동성(dynamics) 조절 결함 ▲전기생리학적전압 응답 가변성 등이 기존 헌팅턴병 환자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방식보다 잘 발현된다.
기존 방식이 헌팅턴병의 병리학적 특성이 발현되기까지 8~10주 소요되는데 비해 YAC128 마우스로부터 분리한 세포주는 1~2주밖에 걸리지 않아 신약 스크리닝에 적용할 경우 개발일정을 7~8주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인 ‘셀 프로리퍼레이션 (Cell Proliferation)’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송지환 교수는 “이번 연구로 기존 세포주보다 헌팅턴병의 병리학적 특성을 잘 나타낼 뿐만 아니라 발현 시간도 8배이상 빠른 세포주를 제작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