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날짜 거짓말 안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3월 11일 진주의료원 서면이사회에서 휴업을 결정하고 4월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폐업을 의결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 4일 진주의료원 현장점검에서 3월 11일 서면이사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휴업과 폐업을 동시에 결정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경남도 보건복지국 윤성혜 국장은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11일 열린 이사회는 긴급한 사유로 인해 개최한 휴업이사회였다”며 “4월 12일 이사회를 실질적인 폐업 이사회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을 발표함으로써 진주의료원과 관련한 도 입장을 천명했다"며 "3월 11일 이사회는 폐업 방침 발표 직후 휴업을 거쳐 폐업을 할지, 폐업을 바로 시행할 지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두가지 모두를 의결처리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월 12일 이사회는 진주의료원 폐업이 긴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월 11일 서면이사회로 의결된 것이 긴급함에 대한 당위성이 약해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폐업을 결의한 이사회 날짜는 4월 12일로 진행할 것이다. 국민을 우롱하거나 거짓말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