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에 평년보다 훨씬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부지방은 제4호 태풍 '하구핏'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2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인성 감염병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각종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음식물 섭취, 물 끓여 마시기,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수인성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를 실천해야 한다.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접촉성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침수지역에서 복구작업 등을 할 경우 반드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수해 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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