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3자간 협력의향서 체결...국내 공급 노력키로 협의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1일 오후 4시 성남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사(대표 파스칼 소리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와 함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제너연구소(옥스퍼드 대학교)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 협조를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사-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은 지금까지 도출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임상3상에 진입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백신 중 하나로 꼽힌다. 

복지부의 가교 역할을 통해 그간 아스트라제네카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사 간 글로벌 제조·생산을 위한 파트너로서 참여 논의를 진행해온 결과 이번에 협력의향서 체결로 성과가 가시화됐다. 

이날 체결한 3자간 협력의향서에는 ▲백신 공평한 글로벌 공급을 위한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 및 수출 협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강화 ▲국내 공급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내 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수한 백신의 세계시장 공급망에 합류한 사례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의 생산 역량을 국제적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복지부는 평가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사에서 생산한 백신 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공급되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가 함께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두 방향(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 개발속도가 빠른 해외 백신에 대한 신속한 확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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