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회장, '내과의사회;로 명칭 변경 추진,,,"봉직의 회원 가입 유도·회원 권익보호 위해서"

[라포르시안]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단체 명칭에서 '개원'을 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사진)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원내과의사회는 그간 '개원'이라는 명칭 사용과 관련해 내과학회 등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2004년 장동익 회장 때 '대한내과의사회'로 명칭을 바꿨으나, 내과 교수들 반발로 1년 만에 다시 개원내과의사회로 변경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열린 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회에서 다시 명칭 변경안이 긴급 안건으로 제안됐다. 의사회는 같은 해 10월 당시 김종웅 회장이 내과학회 평의원회에 참석해 명칭 변경 당위성과 의사회 내부의 명칭 변경 의견이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이미 다른 전문과목 의사회가 '개원'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분이 됐다. 

외과의사회(2013년), 산부인과의사회(2004년), 소아청소년과의사회(2017년) 등 주요 과목 의사회가 이름을 바꾼 지 오래다. 

박근태 개원내과의사회장은 "지난 의사회장 선거 당시 원격의료 확대 정책 강력 대응, 내과의원 살리기(전달체계 개선, 심사체계 개악 저지), 내과의사회 화합 및 강한 의사회 만들기, 국가검진 정책 적극 관여 등을 공약했다"면서 "이번 명칭 변경 결정은 공약 이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총회에 명칭 개정안을 상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명칭 변경은 봉직의사의 적극적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내과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4월 의사회 대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올려 확정할 계획"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전문과목 의사회가 '개원'이라는 명칭을 뗐고, 지금은 학회와도 협력이 잘 되고 있어 큰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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