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사노피 파스퇴르는 트랜스레이트 바이오(Translate Bio)와 감염성 질환에 대한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2018년 체결한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사노피 파스퇴르가 감염성 질환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프로세스를 이전할 계획이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mRNA 플랫폼을 이용한 백신 후보 물질의 발견 및 설계, 제조를 담당하며, 사노피 파스퇴르는 백신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백신 후보 물질을 발전시키고,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노피는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에 현금 3억 달러와 1억2,500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더한 4억2,5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또한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2018년 계약에 의한 4억5,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포함해 향후 개발 일정에 따른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19억 달러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개발된 백신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차등화 된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

협약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사노피 파스퇴르가 부담하고, 감염병 예방 백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독점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토마 트리옹프(Thomas Triomphe) 사노피 파스퇴르 부사장은 “백신을 통한 감염병 예방에 이목이 집중된 만큼 지금은 공중 보건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mRNA 플랫폼에 사노피 파스퇴르의 백신 개발 역량을 접목할 경우 현재와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예방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 연구진은 현재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최종 백신 후보 물질을 선정하기 위해 여러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중화항체 능력을 확인하는 동물(in vivo)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까지 1상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mRNA 백신 후보 개발을 위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은 2021년 중반에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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