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EIU, ‘아태 지역 심혈관질환 2차 예방’ 백서 발표... "재발 방지, 환자에게 권한 부여·참여 보장하는 게 중요"

[라포르시안]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치료 계획부터 이행까지 환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참여시키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은 선도적인 공공정책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하 EIU,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과 함께 심혈관질환 백서 ‘무대응의 비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혈관질환 2차 예방(The Cost of Inaction: Second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Asia-Pacific)’ 백서를 자사 후원으로 최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심혈관질환 백서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주요 8개 국가의 심혈관질환 대응 관련 정책 현황 평가가 포함됐다.

심근경색 환자의 발생률 증가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뤄졌으며,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과중된 의료 시스템 부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직면해 있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분석 연구됐다.

백서는 지난 2018년 동일한 8개국을 대상으로 한 EIU 연구 보고서 ‘침묵의 대가: 아시아의 심혈관질환’의 후속 보고서다.

백서에 따르면 현재 아태지역의 심근경색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을 이미 경험한 환자한테서 재발이 일어날 확률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다. 이 때문에 아시아에 463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 수준의 상당한 인적·경제적 손실이 야기되고 있다.

심혈관질환의 약 80%는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경제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는 환자들의 치명적인 심혈관질환 2차 발생 예방을 위해 치료와 재활 지원 등의 질 높은 후속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서는 더욱 개선된 심혈관질환의 재발 방지 예방 계획 도입을 위해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이 본인의 치료 계획과 이행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조언 및 도움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환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병원 입원을 줄이고, 삶의 질과 전체 생존을 개선하는 등 심혈관질환의 2차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국가의 상당수가 응급 치료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심혈관계 질환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기존 보건의료 체계가 ‘문제 발생 후 해결(Break and Fix)’ 형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심혈관질환 경험 환자들을 식별하는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2차 예방 치료 및 재활 지원은 비용 효과적이며 시행 가능한 대안으로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암젠 일본·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책임자 페니 완(Penny Wan) 사장은 “삶에 치명적이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심근경색, 뇌졸중으로부터 예방 가능한 환자를 식별하고 보호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암젠은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1차 및 2차 예방을 통해 현재의 ‘문제 발생 후 해결’ 의료 모델을 ‘예측해 예방’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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