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보건소 설치 614곳 전부 지원...기존 예비비서 30억 활용

[라폴시안]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선별진료소에 냉·난방기를 즉시 설치·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설치된 모든 선별진료소(614개소)이며, 중앙사고수습본부 예산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등은 냉·난방기를 먼저 설치한 후 비용을 청구하면 전액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총 지원 예산은 약 30억 원으로 기존 예비비를 활용하기로 했다. 

냉·난방기 설치비용 지원 관련 세부 절차는 병원협회를 통해 안내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한 선별진료소 에어컨 설치와 운영지침에 따르면 진료소에 설치하는 에어컨에 고효율 헤파필터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은 의료진에서 환자 쪽 방향으로 향하도록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무더위와 과도한 발한 등에 노출된 선별진료소 근무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 안내'를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 

지침에는 접수·진료 및 검체 채취 시 전신 가운을 포함한 4종(수술용 가운, 페이스 쉴드, N95마스크, 장갑) 사용을 권장했다. 

근무자들의 휴식을 위한 냉방 공간 마련 등 근무 환경 개선 사항과 함께 검사대상자를 분산하고,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12~16시)에는 선별진료소 운영을 축소하는 방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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