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라포르시안]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문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60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환자는 153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6명, 인천 22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과 전북, 경남, 강원, 제주에서 각각 1명씩이었다. 충북에서 발생한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로 파악됐다. 

감염경로별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90명,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6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15명, 19∼29세 93명, 30대 27명, 40대 8명, 50대 5명, 60세 이상 5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127명, 여자 26명이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에서 발생한 3차 감염사례는 현재까지 4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1차 감염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 2차 감염은 방문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3차는 접촉자로 인한 추가 감염 사레로 구분하고 있다"며 "3차 감염 사례는 인천 지역 학원 관련 4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사례는 조사를 해서 분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교육 시설, 종교 시설, 실내 체육 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자는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클럽 관련 확진자와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주말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말 중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종교시설 등도 주의가 필요하며,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용을 권장했다. 

정 본부장은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가족이나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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