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 부서’의 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중인 유수일 주교와 최정현 교수의 모습.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 부서’의 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중인 유수일 주교와 최정현 교수의 모습.

[라포르시안] 한국 가톨릭교회와 가톨릭의료협회가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로마 교황청의 긴급 요청을 받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보건 위기에 처한 국가의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과 어려움에 처한 개별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인 유수일 주교와 은평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최정현 교수가 대표로 화상회의에 참석했으며, 회의는 지난 22일 오후 6시(로마 시간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감염관리 전문가 최정현 교수는 “정부와 의료진, 시민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되지만, 한국의 의료기관들은 여전히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심각하게 고심하며 철저한 감염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회의를 주최한 피터 턱슨 추기경은 “코로나 19에 대한 한국의 대처가 매우 이상적이었고, 철저한 테스트와 추적검사, 의료진들의 훌륭한 활동으로 다른 나라들에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유수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그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인내심을 발휘하며 희망을 퍼뜨리고 있는지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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